요즘 분당에서 모임 하려면 진짜 고민이 많죠. 깔끔한 분위기에 술도 적당히, 그리고 회식이나 친구들 모임 하려면 역시 퍼블릭룸이 최고인데 문제는 분당에 생각보다 많다는 거예요. 내가 직접 발품 팔아서 다녀본 곳들 위주로, 솔직하게 장단점 다 털어놓을게요. 광고 하나 없으니까 믿고 봐도 됩니다.
여기 진짜 분당에서 제일 유명한 곳 중 하나죠. 서현역에서 도보 5분도 안 걸리고, 건물 꼭대기라서 창밖으로 분당 야경이 끝내줘요. 특히 저녁 7시 이후에 가면 불 꺼진 오피스 건물들 사이로 반짝이는 조망이 진짜 예술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이 장난 아니에요. 맥주 한 잔에 기본 9천 원, 안주 시키면 인당 3만 원은 우습게 넘어가요. 분위기 값 + 뷰 값 제대로 받는다는 느낌. 그래도 특별한 날, 예를 들면 여자친구 생일이나 연말 모임에는 추천합니다. 직원들 서비스는 나쁘지 않은데 주문할 때마다 조금 빡빡한 느낌? 음식 맛은 무난하고 특히 치킨이 바삭하니 맛있어요. 단체 예약 필수고, 주말에는 웨이팅 길어요.
정자역 근처에 있는 곳인데 진짜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에요. 직접 양조하는 크래프트 맥주가 일품인데, 필스너에서 스타우트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확실히 차별화됩니다. 특히 에일 맥주는 분당에서 손에 꼽을 퀄리티라고 자부해요. 분위기는 약간 미국 펍 느낌, 어둡고 약간 시끌벅적한 게 오히려 편안해요. 데이트보다는 친구들끼리 수다 떨기 좋고, 1차로 오기 딱 좋아요. 음식은 프리미엄 감자튀김과 소시지 플래터가 진짜 별미인데, 가격이 좀 나갑니다. 맥주는 5천 원대부터 있지만 시그니처 메뉴는 7~8천 원. 단점이라면 좌석이 촘촘해서 옆 테이블 목소리 다 들려요. 넓은 공간 원하면 여기 비추. 금요일 저녁에는 거의 만석이니까 예약은 무조건!
솔직히 말해서 분당에서 제일 가성비 좋은 곳 없을까 고민하다가 알게 된 곳이에요. 미금역에서 걸어서 3분, 지하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는 좀 헷갈리는데 일단 들어가면 완전 넓고 쾌적합니다. 다른 퍼블릭룸보다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코로나 이후에도 괜찮다는 느낌? 맥주 가격이 4천 원대부터 시작하고, 안주도 1만 원 초반대가 많아서 부담 없이 가기 좋아요. 대신 맥주 퀄리티는 평범합니다. 수제맥주 기대하면 실망함. 그냥 시원한 생맥주 마시는 감성으로 가야 해요. 분위기는 깔끔하고 모던한 편인데, 직원분들 친절함이 좀 별로에요. 주문하러 가면 잘 보이지도 않고, 목 놓 불러야 오는 경우가 허다함. 그래도 가격 생각하면 용서됩니다. 회식 자리나 부담 없는 2차 장소로 강력 추천해요.
수내역 근처 상가 건물 2층에 있는데, 생각보다 숨어 있어서 모르는 사람 많아요. 여기는 조용조용하게 술 마시면서 대화 나누기 좋은 곳입니다. 다른 퍼블릭룸처럼 시끄럽지 않고 잔잔한 재즈 음악 깔려 있어서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이야기 나누기 딱 좋아요. 음식은 홈메이드 피자가 정말 맛있는데, 반죽 쫄깃하고 토핑도 푸짐함. 대신 맥주 종류가 별로 없어요. 하이트, 테라 이런 기본 생맥주랑 병맥주 몇 개가 전부. 와인 종류가 좀 더 많은 편입니다. 가격대는 리버사이드랑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인데, 특별한 맛이나 분위기 대비하면 약간 비싸다는 느낌? 직원분 한 분이 거의 다 보는데 친절하고 속도 빠릅니다. 단, 좌석이 많지 않아서 6인 이상 단체는 어려워요.
이매역 근처, 막역한 동네 퍼블릭 느낌인데 의외로 숨은 보석 같은 곳이에요. 벽에 대형 스크린이 두 개나 있고, 축구나 야구 중계할 때 여기만큼 현장감 나는 곳도 없어요. 평일에는 조용한 편인데 주말에 스포츠 경기 있으면 거의 북새통입니다. 맥주 가격은 착한 편, 생맥주 5천 원 안팎이고 안주 종류도 다양해요. 특히 버팔로 윙은 여기서 꼭 시켜 먹어야 합니다. 소스가 중독성 있어서 계속 손이 가요. 단점은 청결 상태가 좀 아쉽습니다. 테이블 닦는 속도도 느리고 화장실 상태는 기대하지 마세요. 그리고 주차 공간이 거의 없어서 대중교통 이용이 필수입니다. 그래도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곳이라, 주말 저녁에는 자리 잡기 힘들어요. 사장님이 직접 서빙하시는데 엄청친절하고 재밌는 분이에요.
자, 이렇게 해서 분당 퍼블릭룸 5곳 다 솔직하게 정리해봤어요. 결국 내 스타일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야경과 사진 찍고 싶다? 리버사이드. 맛있는 맥주 원해? 브루어리. 가성비 중요해? 숨퍼블릭. 조용한 대화 원해? 피크닉. 스포츠 응원하며 놀고 싶어? 데일리퍼블릭. 개인적으로 나는 브루어리퍼블릭을 제일 자주 가는데, 이유는 간단해요. 술 맛이 확실히 달라서라는 점. 여러분도 한 번씩 가보시고 후기 좀 남겨주세요. 솔직히 분당 퍼블릭 고르는 거, 생각보다 스트레스 받는 일인데 이 글 보면 조금이나마 도움 됐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