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도 쓰면서도 이거 진짜인가 싶을 거 알아. 근데 내가 분당에서 살면서 아는 형이랑 술 먹다가 빡쳐서 찾아낸 결과야. 분당에 아가씨 시스템 없는 노래주점? 처음엔 나도 없을 줄 알았어. 그런데 있어. 진짜 있어. 완전 깔끔하고 크린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부르는 노래 중간에 아가씨 들어와서 “형 한 잔 하세요” 이러면서 강제로 돈 나가게 하는 그런 시스템은 없는 곳을 찾았어. 방법을 알려줄게.
그냥... 피곤해서. 나는 원래 노래방 가면 혼자 혹은 친구랑 술 마시면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 부르고 싶은 사람이야. 근데 분당 노래주점의 90퍼센트는 들어가자마자 “여기 아가씨 몇 분 앉히시겠어요?” 이럼. 내가 싫다고 하면 “그럼 분위기가 좀 썰렁하실 텐데” 이러면서 찔러봄. 아니, 내가 술 마시러 온 건데 왜 내가 아가씨를 케어해야 함? 거기다가 기본 티켓값이 3만원인데 아가씨 한 명당 또 추가금, 또 술 시키면 팁, 또 나가면서 서비스비. 한 번 갔다 오면 30만원은 기본으로 깨짐. 근데 기분은 더 안 좋아. 왜냐면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못 하고 아가씨들이 시키는 노래만 틀어줘야 하니까. 그게 너무 스트레스여서 나는 시스템 없는 곳을 찾기로 마음먹었어. 단순한 거다. 술 먹고, 노래 부르고, 계산하고 나오는 것. 그게 다야.
처음엔 그냥 네이버에 “분당 노래주점” 치고 전화 돌림. 근데 전화로 “아가씨 시스템 있나요?” 묻는 건 의미 없더라. 왜냐면 거의 다 있다고 하거나, “저희는 고객님 의사를 존중합니다” 이러면서 돌려말함. 그래서 내가 생각해낸 게, 실제로 가서 문 앞에 서서 물어보는 거야. 근데 그냥 가면 시간 아까우니까 주말 오후 5시쯤에 전화해서 이렇게 물어봤어. “저희 아버지 모시고 갈 건데, 아가씨 전혀 없고 그냥 식구들끼리 노래방처럼 쓸 수 있는 룸 있나요?” 이렇게 하니까 대답이 확실하게 갈리더라. 어떤 곳은 “죄송합니다 저희는 그런 룸이 없습니다” 이렇게 바로 끊고, 어떤 곳은 “네 가능합니다” 하면서도 계속 “그런데 분위기 메이커 한 분만...” 이렇게 붙임. 진짜 없는 곳은 “네, 저희는 그런 거 안 합니다. 일반 룸 있습니다” 이렇게 간결하게 답변함. 그리고 또 한 가지 팁은 구글 지도에서 평점 2.5에서 3.5 사이인 곳을 노리는 거야. 너무 높은 평점은 대부분 아가씨 업주들이 지인 시켜서 올린 거고, 너무 낮으면 청결 문제 있는 곳임. 3점 근처가 오히려 정직한 경우가 많더라.
첫 번째, 서현역에서 도보 5분? 거기 있는데 간판에 “가족 룸” 이렇게 작게 써있는 곳. 정확한 이름 말하기 좀 그렇고, 건물 3층이야. 들어가니까 사장님이 나이 지긋하신 분이고 아가씨 한 명도 없었어. 대신 노래방 기계가 엄청 옛날 거라서 아이유 신곡은 없고, 이선희나 패티김 같은 노래부터 시작함. 근데 강제로 시키는 거 하나도 없고, 우리는 맥주 4병이랑 안주 하나 시켰는데 계산 7만원 나왔음. 추가금 없었고, 사장님이 직접 서빙함. 두 번째, 정자동 카페거리에서 좀 들어간 골목. 여기는 붉은색 간판인데, 가면 사장님이 여자분이고 직원도 다 여자 직원인데 전혀 아가씨 개념이 아님. 그냥 일반 직원. 여기도 시스템 없는데 문제는 영업이 새벽 1시까지? 아니 12시면 끝나는 날도 있었어. 그래서 일찍 가야 함. 여기는 장점이 반주기가 좋고 노래 업데이트가 잘 되어 있음. 단점은 가격이 좀 쎄서 기본 룸비 5만원에 음료는 따로였음. 그래도 강제팁 없었고, 노래 중간에 직원 들어와서 “한 잔 더 하실래요?” 이러면서 파는 게 전혀 없었음. 세 번째, 이매동 쪽인데 여기는 애매한 곳. 전화로는 아가씨 없다고 했는데, 가서 보니까 A룸과 B룸이 나뉘어 있고 A룸에는 아가씨가 있음. 근데 내가 일반 룸 달라고 하니까 그냥 B룸 줌. 중간에도 “혹시 모시겠냐”는 한 번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니까 더 이상 안 물어봄. 계산할 때도 B룸은 일반 룸 요금 그대로였음. 여기가 제일 현실적인 선택인 이유는, 완전 무시스템을 원하면 여기는 아닌데 강제는 전혀 없어서 나는 만족했어.
이건 내가 경험하고 느낀 건데, 분당에서 “아가씨 시스템 0%”를 찾는 건 거의 불가능해. 왜냐면 장사가 안 되거든. 내가 찾은 곳들도 보면 완전 0%라기보다는 “강제 0%”에 가까워. 예를 들어 서현역 그 곳은 아가씨 자체가 없으니 진짜 0%고, 정자동도 0%인데 영업시간 짧음. 이매동은 아가씨 있는 룸도 따로 존재하니까 깔끔하게 0%라고 말하긴 어려워.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핵심은, 내 의사랑 상관없이 돈이 나가느냐 아니냐임. 그 기준으로 보면 위 세 군데는 다 통과야. 근데 분당에서 흔히 있는 시스템 노래주점은 “아가씨 한 분만 모시고 시작하죠” 이러면서 사실상 거부하기 어렵게 만듦. 아니면 계산할 때 “서비스비 3만원” 이렇게 갑자기 붙음. 그런 게 없었다는 거지. 그러니까 너희도 너무 순수하게 “완전 무시스템”을 찾으면 실망할 수 있어. 차라리 전화할 때 “남자끼리 가는데 아가씨 전혀 없이 그냥 노래방처럼 쓸 수 있음?” 이렇게 물어보고, 갔을 때 첫 주문하고 나서 두 번째 주문할 때까지 아가씨가 안 나오면 성공한 거야. 나는 그렇게 세 군데 찾았고, 앞으로도 찾으면 또 올릴게.
다시 가본다고 치면, 나는 서현역 그 옛날 노래방 기계 있는 곳을 갈 것 같아. 이유는 진짜 간단해. 복잡하지 않음. 들어가서 술 시키고, 노래 부르고, 나오면 끝. 아가씨가 아예 없으니까 눈치도 안 보이고, 친구랑 욕하면서 노래 불러도 되고, 심지어 내가 노래를 못 불러도 누가 뭐라고 안 함. 단점은 뭐냐면 술 종류가 적음. 맥주랑 소주랑 기본 양주 정도. 그리고 안주가 막 과자랑 땅콩 같은 거. 그리고 노래방 기계가 진짜 옛날 거라서 유튜브에서 찾아야 할 정도의 옛날 노래밖에 없음. 그런데 나는 괜찮았어. 왜냐면 나는 그런 분위기에서 예전에 친구들이랑 불렀던 추억의 노래 부르면서 수다 떠는 게 좋거든. 정자동 그 곳은 노래방 기계는 좋은데 가격이 부담됐고, 이매동은 옆 룸에서 아가씨들이 노래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조금 신경 쓰였음. 내 예민한 성격에는 그게 거슬렸어. 그래서 내 최종 선택은 서현역. 그리고 한 가지 더, 돈 아끼려면 무조건 평일 저녁에 가는 게 좋음. 주말에는 주대가 붙거나 예약이 없으면 일반 룸 없을 확률 높음. 내가 겪은 거니까 믿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짜 중요한데, 아가씨 시스템 없는 곳이라고 해도 음료값이나 룸비는 미리 확인해. 시스템 없는 곳이 오히려 룸비가 더 비싼 경우도 있더라. 왜냐면 아가씨 수익이 없으니까. 그 점은 이해하고 가야 해. 나는 지금도 계속 찾고 있어. 나중에 분당에 이런 곳 또 생기면 또 알려줄게.